8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.1% 올랐습니다. 그런데 이 상승률의 절반가량은 지난해 8월 SKT 해킹 사태로 인한 휴대전화료 기저효과(0.58%p)에서 비롯된 것으로, 이를 제외하면 2.5% 수준입니다.
목차
- 소비자물가, 3%대에 또 진입했다
- 휴대전화료 기저효과가 0.58%포인트를 차지했다
-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6.7% 하락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.
- 집세는 보합권, 전세 0.1% 하락
- 외식비 2.6% 상승, 생활물가 2.8%
소비자물가, 3%대에 또 진입했다
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.1% 올랐습니다.
물가지수는 120.05(2020년=100)로 집계됐습니다.
4월 2.6% → 5월 3.1% → 6월 3.2% → 7월 2.8% → 8월 3.1% 순입니다.
5월과 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 3%대 진입이고, 2024년 2~3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3%대 반복 진입입니다.
국가데이터처가 9월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입니다.
| 전년 대비 | 3.1% (2020=100 기준 120.05) |
|---|---|
| 휴대전화료 기여도 | +0.58%p (기저효과 제외 시 2.5%) |
| 농축수산물 | -2.6% (사과 -8.9%, 배추 -26.2%) |
| 석유류 | +14.2% (경유 19.6%, 휘발유 11.5%) |
| 생활물가 | +3.2% (식품 제외 +4.8%) |
휴대전화료 기저효과가 0.58%포인트를 차지했다
이번 상승률의 절반가량을 차지한 건 휴대전화료입니다.
지난해 8월 SKT 해킹 사태로 전체 가입자(2천만 명 이상) 요금이 50% 감면됐습니다.
1년이 지나면서 그 감면 효과가 사라져 휴대전화료가 26.7%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
이 기저효과가 8월 상승률에 0.58%포인트 기여했습니다.
0.58%p를 빼면 상승률은 2.5% 수준으로, 3월(2.2%) 이후 가장 낮습니다.
연합뉴스 보도가 이를 전하고 있습니다.


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6.7% 하락하며 2021년 10월 이후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.
신선식품(채소·해산물·과일 등) 물가는 0.6%대 상승에 그쳤습니다.
전체 물가가 3%대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입니다.
채소는 기상 영향으로 일부 품목(배추·무·상추)이 오름세를 보였지만, 과일과 해산물은 약세를 유지했습니다.
농산물·축산물·수산물을 모두 합친 신선식품 지수는 전년 대비 0.6% 상승에 그쳤습니다.

집세는 보합권, 전세 0.1% 하락
전세보증금은 8월 0.1% 내렸고, 월세(전세보증금 월세 전환 포함)는 0.1% 올랐습니다.
집세 전체로 보면 전년 대비 0.1% 하락입니다.
주택 가격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전세시장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

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가격은 0.3% 내렸습니다.
휘발유는 0.1% 하락에 그쳤지만 경유는 0.8% 내렸습니다.
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수요 약세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.

외식비 2.6% 상승, 생활물가 2.8%
식당·외식 물가는 2.7% 올랐습니다.
외식비는 임대료·인건비 영향으로 꾸준히 오르는 추세입니다.
가공식품(1.5%)과 개인서비스(3.5%)도 상승했습니다.
생활물가지수는 3.2% 올라 생활물가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.
참고 자료
참고
- 물가 통계는 수정·보완될 수 있습니다.
- 기저효과를 제외한 2.5% 상승률이 실질 체감 물가에 더 가깝습니다.
- 한국은행이 주목하는 근원물가(농산물·석유류 제외)는 9월에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소비자물가가 3%를 넘은 게 처음인가요?
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%대를 넘은 것은 5월·6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입니다. 2024년 2~3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3%대가 반복적으로 이어진 경우입니다.
Q. 휴대전화료가 물가에 왜 이렇게 큰 영향을 줬나요?
지난해 8월 SKT 해킹 사태로 전체 가입자(2천만 명 이상) 요금이 50% 감면됐습니다. 1년이 지나면서 그 감면 효과가 사라져 휴대전화료가 26.7% 오른 것으로 잡혔습니다. 이 기저효과만 8월 상승률에 0.58%포인트 기여했습니다.
Q.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물가 상승률은 어떻게 되나요?
휴대전화료 기저효과를 빼면 8월 상승률은 2.5% 수준으로, 3월(2.2%)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휴대전화료가 만든 3%대, 9월엔 기저효과가 사라집니다. 근원물가 흐름을 주목하세요.
표지 사진: Consumer price index (2010=100) 2023 by World Bank — CC BY 4.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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